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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3

국제시장 리뷰 (황정민, 천만영화, 흥남철수) 스무 살 무렵 찜질방에서 라면 한 그릇을 나눠 먹던 기억이 있습니다. 돈도 계획도 없이 집을 나왔던 그 겨울, 인력사무소 앞에서 친구만 일을 나가고 저는 하루 종일 거리를 돌아다녔습니다. 그날 저녁 먹었던 짬뽕 맛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영화 국제시장을 보면서 문득 그때가 떠올랐습니다. 덕수의 삶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막막했던 그 시간이 이 영화를 보는 내내 겹쳐 보였습니다.황정민의 특수분장과 CG 기술영화를 보면서 가장 먼저 놀란 건 황정민 배우의 노인 분장이었습니다. 단순히 메이크업만으로는 설명이 안 되는 수준이었습니다. 실제로 제작진은 007 스카이폴의 특수분장팀을 섭외했고, 대머리 가발까지 제작해 분장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CG 리터칭이란 촬영 후 컴퓨터 그래픽으로 얼굴을 다시 보.. 2026. 3. 12.
베테랑 영화 (조태오 캐릭터, 류승완 액션, 실화 모티브) 재벌 3세가 악역인 영화는 정말 괜찮을까요? 저는 처음 베테랑을 봤을 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영화 시작 20분 만에 얻었습니다. 조태오라는 캐릭터가 등장하는 순간부터 화면에서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리조트에서 근무하며 다양한 고객을 상대하는 저로서는 권력과 무례함이 결합된 모습이 마냥 영화 속 이야기로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베테랑은 2015년 개봉 이후 1,3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영화사에서 대중성과 완성도를 동시에 인정받은 범죄 액션 영화입니다.조태오 캐릭터가 10년이 지나도 회자되는 이유베테랑에서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 건 단연 유아인 배우가 연기한 조태오입니다. 이 캐릭터는 2010년대 한국 영화 속 악역 중 최고로 꼽히는데, 여기에는 명확한 이유가 있습니다.악역을 매력적으로 표현하는 .. 2026. 3. 11.
서울의 봄 리뷰 (12.12 사태, 전두환, 황정민) 솔직히 저는 영화관에서 서울의 봄을 보기 전까지 12.12 군사반란이 정확히 어떤 사건인지 제대로 몰랐습니다. 90년대생인 제게 1979년은 역사책 속 연표로만 존재하던 시간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영화가 끝나고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갈 때, 저는 자리에서 일어날 수가 없었습니다. 스크린에서 울려 퍼지는 군가 '전선을 간다'를 들으며, 이 영화가 단순한 역사 재연이 아니라 지금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이라는 걸 깨달았기 때문입니다.12.12 군사반란, 왜 지금 다시 봐야 할까요?영화는 1979년 10.26 사태 직후부터 시작합니다. 박정희 대통령이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에게 피격당한 바로 그날 밤, 육군본부 지하 벙커에 모인 군인들의 어수선한 표정이 화면을 가득 채웁니다. 저는 이 장면을 보면서 '서울의 봄'이라는 .. 2026.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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