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1 왕과 사는 남자 (한명회, 단종, 유배지) 저도 어렸을 때 할아버지가 갑작스레 쓰러지시면서 세상이 무너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당시 8살이었던 저는 밤마다 혼자 집을 지키며 두려움에 떨었는데,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보며 어린 단종이 느꼈을 공포와 외로움이 어땠을지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1452년 불과 12세의 나이로 왕위에 오른 이홍이는 이듬해 숙부 수양대군이 일으킨 계유정난으로 왕위를 찬탈당하고 유배지로 쫓겨납니다. 여기서 계유정난이란 수양대군이 조정의 권력을 장악하기 위해 단종의 측근들을 제거하고 왕위를 빼앗은 쿠데타를 의미합니다. 장항준 감독은 "성공한 불의에 박수를 치는 것이 괜찮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하여, 우리가 알던 나약한 희생양이 아닌 의지를 가진 인간 단종의 모습을 그려냅니다.거구의 킹메이커, 한명회라는 파격이번 .. 2026. 3.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