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층갈등1 콘크리트 유토피아 리뷰 (생존 윤리, 계층 갈등, 재난 심리) 2002년 태풍 루사가 몰아쳤을 때가 지금도 생생합니다. 강물이 범람하고 정전으로 모든 것이 멈춰 섰던 그날, 저는 비상식량을 나눠야 하는 상황에서 '우리 가족'과 '이웃'이라는 경계를 처음으로 고민했습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보는 내내 그때 느꼈던 불편함이 다시 올라왔습니다. 이 영화는 재난 이후 유일하게 남은 황궁아파트를 배경으로, 생존자들이 '우리'라는 기준을 어디까지 적용할 것인지 묻습니다.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이 이끄는 작품은 단순한 재난 스릴러가 아니라 인간 본성을 해부하는 심리 실험에 가깝습니다. 재난 이후 드러나는 생존 윤리의 민낯영화는 서울 한복판에 지진이 발생하며 시작됩니다. 모든 건물이 무너진 가운데 유일하게 황궁아파트만 온전히 남았고, 이곳 주민들은 갑작스러운 '생존 특권층'이.. 2026. 3. 6. 이전 1 다음